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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왕자님 신부는 '이혼 경력' 美 혼혈배우

등록 2017.11.28 21:45

수정 2017.11.28 21:57

[앵커]
영국 해리 왕자가 결혼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지구촌이 떠들썩합니다. 약혼녀가 보수적인 영국 왕실로서는 산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을 꼭 쥐고 나란히 앉아 결혼 소식을 발표하는 영국 해리 왕자와 메간 마클.

메간 마클 / 해리 왕자 약혼녀
"닭을 구우려는데 갑자기 프로포즈를 하는 거예요. 너무 놀랍고 사랑스러웠죠. 무릎도 꿇었어요."

메간 마클은, 미국 국적의 드라마 배우로, 아버지는 백인, 어머니는 흑인인 혼혈입니다. 84년생 해리 왕자보다 나이는 3살 많고,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와 결혼 경험도 있는 이혼녀입니다.

영국 왕실은 지난 1936년 에드워드 8세가 미국 국적 이혼녀인 심슨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려야 했을 정도로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해리 왕자의 결혼 발표는 영국 왕실이 커다란 장벽을 한꺼번에 몇 개나 허문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찰스 왕세자가 유부녀였던 카밀라 파커보울스와 불륜을 유지하다 기어이 결혼까지 한 것도, 당시에는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해리 왕자에게 사랑의 길을 터준 셈이 됐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해리 왕자가 과거 왕실의 결혼 관습을 던져버렸다"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은 "영국 내 인종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와 평생의 인연을 맺게 된 마클은, 내년 봄 결혼식을 앞두고 드라마에서 하차해 왕실 수업에 돌입합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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