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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사회부] 김포공항 국제선 화재…승객 대피 소동

등록 2017.11.29 18:08

수정 2017.11.29 18:20

[앵커]
여기서 잠깐, TV조선 보도본부의 24시간을 지키고 있는 사회부 기동팀의 캡을 연결합니다. 사건사고 소식을 전할 김수홍 캡, 어디 있나요? (네. 사회부입니다) 아 왔군요. 바쁜 일이 있었나보군요. 그럼 소식 전해주세요.

[기자]
네.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불이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후 4시 16분쯤 상가시설 철거현장에서 불이 났고, 연기가 출입국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소방차 26대와 소방대원 99명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불은 30여분만인 4시 51분쯤 모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명피해를 확인 중입니다. 청사 내부가 연기로 가득찬 상태기 때문에 아무래도 출입국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십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을 산 채로 땅에 묻어 살해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이씨는 지난해 지인에게 "옛 동거남 집에서 소지품을 좀 갖다달라"는 부탁을 받고 실행했습니다. 그런데 이씨가 절도범으로 몰린 겁니다. 부탁했던 지인이 경찰 조사에서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꿔 진술했고, 이 때문에 절도죄로 처벌을 받았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입니다. 이씨의 25살 아들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이씨가 지인을 묻은 곳은 남편 박씨의 별장이었는데요. 남편은 압수수색 과정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앵커]
아들이 10살이 되도록 분유만 먹이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부모가 재판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남편 권모씨, 아내 홍모씨는 2007년 아이를 낳았는데. 10년 동안 분유만 먹였습니다.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집은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사람이 겨우 누울 공간 외에는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아이는 10살이 됐지만, 키가 119cm, 몸무게가 12.3kg 밖에 안 됐습니다.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고, 말도 옹알이 수준에 그쳤습니다. 결국 방치된 아이는 영양실조와 탈수로 숨졌습니다.

[앵커] 
정말 비참한 생활이군요. 판결은 어떻게 났습니까?

[기자]
어미 홍모씨는 우울증, 사회공포증, 회피성 인격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늘 집에만 있었는데요.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고의성이 없고, 심신 미약 상태인 점이 고려됐습니다. 아비 권모씨는 직장에 다니면서, 이런 집안 상태를 그냥 뒀는데요.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 건설노조의 마포대교 점거 불법 집회 소식 전해드렸죠. 경찰은 그 뒤로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채증자료를 분석한 뒤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입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에 대한 폭력행사와 도로 점거 행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행위 가담자가 드러나면 소환 조사도 할 방침입니다. 집회 신고 범위를 완전히 벗어난 데다, 마포대교 양방향을 1시간 이상 점거했기 때문에 집회 주최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어제 집회에서 경찰은 15명이 다쳤고, 4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건설노조는 3명이 다쳤고, 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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