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이우현 소환 임박…홍준표 "그만 잡아가라"

등록 2017.11.29 21:36

수정 2017.11.29 21:46

[앵커]
검찰이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때 억대 공천헌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데 이어 이 의원 측에 불법자금을 건넨 사람들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의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홍준표 대표는 한병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 의원들 자꾸 잡아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김모씨의 수첩에서 이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20여 명의 명단과 액수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돈 중 일부가 또 다른 친박 의원에게 흘러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5~6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14년 6.4 지방 선거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이 의원이 공천 지원 대가로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을 만나 "칼춤도 오래 추면 국민들이 식상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우리 의원들 자꾸 잡아가지마."

이 의원은 최근 심장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불법 공천헌금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김 전 보좌관이 금품을 갖고 온 적은 있었지만 다음날 후보자가 보는 자리에서 돌려줬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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