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소녀시대 태연 교통사고…240번 버스 마녀사냥 재현?

등록 2017.11.29 21:24

수정 2017.11.29 21:35

[앵커]
소녀시대 태연이 강남 한복판에서 교통 사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구급대원이 피해자보다, 가해자인 태연을 먼저 돌봤다는 주장이 나와,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곧 반전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 두 대가 앞서가고, 그 뒤로 또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돌진합니다. 소녀시내 멤버 태연이 3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현장엔 이렇게 떨어져 나간 브레이크등과 부품이 한쪽에 쌓여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가운데 택시에 탔던 승객이 SNS에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피해자들은 기다리라고 하고, 태연만 먼저 태워 병원에 가려고 했다는 겁니다.

인터넷엔 소방당국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청와대 청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벌어집니다. 다른 목격자 증언이 등장한 겁니다.

목격자
"젊은 여자들이 (택시에서) 멀쩡하게 둘이 다 걸어서 나왔어요"

스스로 움직인 다른 피해자와 달리, 태연만 운전석에 앉은 채 가슴통증을 호소했다는 겁니다.

강민호 / 견인기사
"(태연이) 저한테 손 올리면서 차주분들 괜찮으시냐고, 떨면서 얘기를 했어요. 불안불안한 표정하면서"

소방당국도 매뉴얼대로의 조치였다고 합니다.

소방관
“가슴 통증을 저희들이 제일 우선 처치하게 돼있거든요. 두 번째 차량에서는 허리통증이나 가벼운 통증이어서 밖에 나와있는"

그러자 이번엔 SNS에 글을 올렸던 피해여성에게 다시 맹비난이 향했습니다. 누군가를 비난부터 하고 보는 마녀사냥이 또 벌어졌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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