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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경제뉴스로 시작합니다. 한국은행이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퍼센트포인트 올려 연 1.5%가 됐습니다. 경기흐름이 나아졌다는 건데 당장 1420조에 이르는 가계부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늘어나는 이자부담만 2조3천억입니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코스피는 1.45% 떨어진 2476. 37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IT대형주를 중심으로 2년 만에 최대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추가 금리인상인데요, 미국 연준의 인상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 인상이 예상됩니다.
첫 소식, 기준금리 인상을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금리를 올리자, 시중은행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우리은행은, 내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0.3%p 올립니다.
다른 은행들도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대출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어, 대출자의 고민은 커지게 됐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이, 만장일치는 아니었습니다. 조동철 금통위원은 "경기 회복세가 약하다"는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도 금리 인상의 속도가, 가파르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추가 금리인상은 내년 하반기쯤, 한차례 더 있을 거란 게 시장의 판단입니다.
금리 인상에 대해, 한은은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확대, 대중 교역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올해 성장률 3%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달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두나라간 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1~1.25% 수준입니다.
한은이 초저금리 시대를 접고, 본격적인 금리인상기 진입을 알리면서, 1400조 원이 넘는 가계부채 관리가 향후 우리 경제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