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주먹 불끈 쥐고 환호한 김정은…"대만족, 꽝꽝 생산"

등록 2017.11.30 21:06

수정 2017.11.30 21:12

[앵커]
북한이 어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대대적으로 자축했습니다. 김정은은 직접 발사장에 나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대만족"이라며 미사일 이동 차량을 대량 생산하라는 지시까지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 1, 발사 (쾅)"

지상 거치대에서 발사된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육안에서 거의 사라질 때쯤 1단 발사체가 분리됐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발사를 지휘한 김정은은 주먹을 쥐고 환호합니다. 국방과학원 소속 간부들과 얼싸안더니 맞담배도 허락합니다.

조선중앙TV
"기쁨을 금치 못하시면서 만족에 대만족이라고…."

미사일 보관 장소부터 거치대 현장까지 근접 참관한 김정은은 발사차량의 대량생산을 공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대차(이동식발사차량)를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북한은 핵무력 완성을 이룩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자축했습니다.

김정은 신년사 (지난 1월)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북한은 7차 핵실험 준비를 완료한 상태로 전해집니다.

전옥현 / 전 국정원 1차장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는 것과 관련된 여러 징후들이 지속적으로 포착되는 걸로 볼 때 추가 핵실험은 북한 김정은의 선택사항으로…."

김정은이 내년 신년사에서 직접 '완전한 핵보유국'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