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부금회 논란 속 친문 인사들, 산하기관장 임명…野 "코드 낙하산"

등록 2017.11.30 21:41

수정 2017.11.30 21:54

[앵커]
최근 부산 출신 인사들이 금융권 수장에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 김홍걸 씨와 이미경 이강래 전 의원 등 친문 인사들도 산하기관장에 임명됐습니다. 야당은 전문성 없는 코드 낙하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동빈 SH수협은행장 등은 모두 부산 출신입니다.

여권과 친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일부 인사는 '부산 출신 재경 금융인' 모임인 부금회 출신인 걸로 전해집니다. 야당에선 여권 부산 인사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지만 정부는 전면 부인합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해서 당국에서 이야기가 가거나 그런 일이 없습니다. 확신합니다."

여권 정치인들은 산하기관장에 속속 임명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씨는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에 내정됐습니다.

코이카 이사장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이미경 전 의원이, 한국도로공사 사장에는 이강래 전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을 동행했던 산악인 권경업씨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이 됐습니다.

대선때 서울시당 유세위원장을 지낸 유대운 전 의원과 대선 캠프 출신 이상호씨는 각각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과 감사에 단독 입후보했습니다. 야당은 보은성 낙하산 이라고 비판합니다. 

김철근 / 국민의당 대변인
"캠코더 인사들이 청와대의 낙하산을 타고 정부 산하기관에 투하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최소한 전문성도 없이 내 사람만 먼저 챙기느냐"고 했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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