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만탑산 지반 붕괴 조짐…방사능 대량 유출 우려

등록 2017.12.02 19:05

[앵커]
핵실험에 따른 지진으로 북한 풍계리 만탑산은 이미 3m 가까이 주저앉았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 지각이 추가로 붕괴되면서, 방사능이 대규모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만약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만탑산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첫번째를 제외한 5번의 핵실험을 만탑산 2번 갱도에서 실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산 정상이 3~4m 가량 주저앉으면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났습니다.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9월 3일 핵폭탄의 위력이 컸기 때문에 아마 지금 갱도가 연속적으로 붕괴되는 거라고 봅니다. 지금 겉잡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북한에서도…."

지반 균열로 방사능 유출 우려도 큽니다. 길주군 출신 탈북자를 조사한 결과 기형아가 출생하거나 우물이 마르고, 묘목의 80%가 죽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 대다수는 이른바 '귀신병'을 호소합니다.

최경희 / 北 연구단체 '샌드' 대표
"(핵실험장) 주변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제기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만탑산 지반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국가정보원은 2번 갱도가 함몰됐지만 3·4번 갱도는 추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완영 / 국회 정보위 한국당 간사 (11월 20일)
"3번 갱도는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관리 중입니다."

7차 핵실험으로 대규모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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