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비서 늘리고 세비도 인상…與 "몰랐다" 野 "좀 올라야"

등록 2017.12.01 22:34

수정 2017.12.03 11:38

[앵커]
국회 소식입니다. 예산안처리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현재까지도 여야가 줄다리기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자신들의 월급을 올리는 예산안은 이미 보름 전에 일찌감치 합의했습니다. 월급 앞에는 여야가 없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3일, 예산결산소위를 열고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의 일반수당을 2.6%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월평균 세비는 올해보다 17만원 오른 1166만원, 연봉은 204만원 오른 1억4000만원이 됩니다.



세비 인상이 뒤늦게 알려지자, 운영위 예결소위 위원장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공무원들의 기본급 인상율만큼 국회의원 세비 인상도 자동 적용돼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공무원 보수인상률만큼 자동 인상된 의원 세비를 다시 삭감하는 방식으로 지난 5년 동안 세비를 동결해왔습니다.



야당들도 세비 인상에는 적극적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장)
"어느 직장이든지 (임금이) 다음 해에 올라가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니, 여기에서도 (세비에) 물가상승률을 적용한다든지…."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세비를 인상하지 않고 계속 온 것 그 자체가 오히려 문제다. 일할 생각을 해야지…."



사사건건 대립하는 여야가 8급 비서 추가 채용에 이어 세비 인상엔, 조용하고 신속하게 합심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야는 성충동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 대상 범죄에 강도강간미수도 추가하는 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했습니다.



몰카범은 화학적 거세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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