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바닥에 큰 구멍…파손 원인 '열쇠'

등록 2017.12.03 19:07

수정 2017.12.03 19:16

[앵커]
사고 원인을 살펴보죠. 사고가 난 낚싯배 바닥엔 파손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 흔적이 사고 원인을 밝혀 줄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창 1호가 바닥을 드러낸 채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선미 바닥은 자로 잰 듯 뜯겨져 나갔습니다. 배 바닥에 구멍이 뻥 뚤렸습니다.

경험이 많은 선장들은 배가 급선회하면서 충돌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낚싯배 선장
"(유조선) 선체가 쇠로 돼있을 거란 말입니다. 그런 운반선이 배에 충격을 가해서…."

배 바닥 가운데 기존에 약해진 부분이 충격을 받고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정창현 / 목포해양대 교수
"충격으로 인해서 약한 부분, 낚싯배다 보니까, 충격에 의해서 좀 파손이 심하게 일어난 것 같은데…."

왜 사고가 났는지도 밝혀내야 합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출항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해경은 급유선이 좁은 해상교량 밑을 지나기 위해 운항하다가 부딪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급유선이 정해진 항로를 지켰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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