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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예산 저지 安-劉 연대…안철수 "다당제는 역동적"

등록 2017.12.03 19:18

수정 2017.12.03 20:19

[앵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법정 시한 내 새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예산인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반대가 컸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여야의 내년 예산안 협상은 오늘도 성과가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공무원 증원' 예산을 놓고 민주당은 원안인 1만 2천명 증원에서 1500명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한국당은 7000명 이상 증원은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9000명 이상 증원은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김세연 / 바른정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공무원 17만 4000명 증원은) 미래세대에게 327조원이 넘는 부담을 떠안기는 그런 결정입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두 당이 갖고 있는 힘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번 예산안과 정기국회 법안 통과시에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연대로 51석의 캐스팅보트를 쥔 두 당은 최저임금 예산에도 반대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의 힘을 강조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3등이 2등 되고 2등이 1등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당제도 그런 역동성을 가지고 있어야 다당제가 유지되는 겁니다."

앞으로 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양당 연대의 영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하루 냉각기를 가진 여야는 내일 다시 한번 합의를 시도합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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