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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낚싯배 봤지만 피할 줄 알았다"…실종자 2명 아직 못 찾아

등록 2017.12.04 18:07

[앵커]
낚싯배와 충돌해 사망자 13명를 낸 급유선 선장이 낚싯배를 봤지만 피할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선장과 갑판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영 기자, 선장이 일부 과실을 인정했다고요?

[기자]
네, 해경은 어제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은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37살 전모씨와 갑판원 46살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전 선장은 충돌 전 "낚싯배를 봤지만 "피해갈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직자였던 갑판원 김씨는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경찰은 전 선장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앵커]
사고원인은 나왔나요?

[기자]
사고지점 수로는 폭이 500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좁은 공간을 두 배가 지나다 사고가 났는데요. 뒷쪽에 있던 급유선이 속도를 높이면서 앞에 가던 낚시배 뒷쪽을 들이받았습니다. 급유선은 또, 1시간이 더 걸리는 안전한 항로로 우회하는 대신 지름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해경과 해군은 함정 67척과 항공기 15대, 경찰과 소방인력 등 1천 4백여명을 동원해 사고해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선장 69살 오모씨 등 실종자 2명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인천 소청도 해역에서는 화물선이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시 10명이 타고있었고 현재까지 7명을 구조하고 3명이 실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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