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역대 최대 한미 공중훈련…北 "핵전쟁 먹구름" 협박

등록 2017.12.04 21:12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공중훈련이 시작했습니다. F-22, F-35를 비롯한 최신예 스텔스기들이 수십대 참가해 북한 핵심 표적에 대한 동시 타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은 "핵전쟁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 최강의 전투기인 미 F-22 편대가 광주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차례로 들어섭니다. 굉음을 내며 이륙하는 F-22 랩터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깁니다.

북한 방공망을 뚫고 평양의 지휘부와 핵심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한미연합 비질런트 에이스 공중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한국 공군기 80대, 미 공군기 150대 등 총 23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합니다.

F-22는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날아왔고, F-35는 미 본토 알래스카와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서, B-1B 폭격기는 괌에서 각각 출격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와 똑같은 전개 훈련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미 전략 항공기들이 당분간 한국에 머물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공군 관계자
"현재까지 훈련 끝나고 언제 복귀한다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F-22 한 대는 훈련 후 견인차량으로 격납고로 이끌려가 '고장났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 공중훈련이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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