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당구장·스크린골프장도 금연! 흡연부스 업체는 불야성

등록 2017.12.04 21:32

[앵커]
이제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도 금연 구역이 됐습니다. 업주들은 손님들이 줄어들까, 부랴부랴 흡연 장소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때아닌 호황을 맞는 곳이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당구장에 모입니다. 담배 한 대 피워볼까.

당구장 업주
"담배는 어디든 못 피워요. 여기서 밖에서 피울 수 있어도..."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 체육시설이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흡연 시 과태료 10만원입니다. 이렇게 당구장에서 담배를 올려놓고 공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이제 당구장에서 담배를 피우려면 흡연부스를 이용하거나 밖으로 나가야합니다. 업주는 손님이 줄까 불안합니다.

당구장 고객
"단점은 흐름이 끊기는 거? 치다가 같이 피우러 가거나..."

당구장들은 부랴부랴 대당 100만원씩 하는 흡연부스를 설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웃돈을 줘도 구하기가 힘듭니다. 3만개 넘는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에서 주문이 폭주 중입니다.

부스 제작업체
"셋째주나 넷째주 돼야 받아볼수 있으세요. 설치하시는 분들이 많아가지고…. "

정부도 준비가 부족합니다.

대한당구협회 관계자
"복지부에서 (금연포스터를) 8월 중순, 9월 중순에 보낸다고 했는데 며칠 전에, 22일에 왔어요. 분량도 한 몇 백부 밖에 안 왔고"

실내체육시설 금연은 석달 계도기간 뒤 본격 시행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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