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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해상서 '낚시어선 사고' 실종자 2명 모두 발견

등록 2017.12.05 15:19

수정 2017.12.05 15:26

[앵커]
영흥도 어선 침몰사고로 실종됐던 탑승자 2명이 오늘 모두 발견됐습니다. 안타깝지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승 기자! 실종자들은 모두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37분 영흥도 노가리 해변의 갯벌에서 70살 오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 씨는 전복된 어선인 선창1호의 선장입니다.

사고 직후 실종 돼 사흘 만에 침몰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최대 2해리쯤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에 현장으로는 가족들이 찾아와 오열했습니다.

이어 오후 12시 5분쯤 마지막 실종자였던 57살 이모씨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사고 위치로부터 남서쪽으로 1.4해리쯤 떨어진 바다에서 해경 헬기가 찾았습니다.

이씨 가족들은 신원을 최종 확인한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로써 그제 아침6시 출항해 9분 만에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는 탑승객 22명 가운데 15명이 사망하는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해경은 선창 1호의 파손부위에 대해 합동조사를 하고, 사고를 낸 급유선 명진 15호에 대해선 수중 선체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명진15호 선장 37살 전모씨와 갑판원 46살 김모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선장은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고, 갑판원은 조타실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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