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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사회부] '가짜 우병우' 페이스북에 비트코인 후원 요구

등록 2017.12.05 18:04

[앵커]
여기서 잠깐 사건사고 현장을 24시간 지키는 사회부 기동팀 캡을 연결합니다. 오늘은 어떤 속보들이 들어와 있을까요? 김수홍 캡. 나와있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희 TV조선이 단독 보도해드린, O157 대장균에 오염된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유통 사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맥키코리아가 O157 양성 반응이 나왔거나, 장출혈성 대장균 오염 우려가 있는 패티를 맥도날드에 대량 공급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희 사회부에선 맥키코리아가 자체조사에서 햄버거 패티에서 O157 대장균을 세 차례 검출했지만, 한 번만 회수조치를 했고, 두 번은 그냥 시중에 유통시켰다는 사실을 취재해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렇게 유통된 패티가 작년 1월부터 6월까지 100만개 납품됐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오늘 새벽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는데요. 검찰은 기각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자세한 소식은 검찰 출입하는 김지아 기자가 종합뉴스 9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SNS를 합니까? 페이스북에서 금품 후원 요청을 했다던데 어떻게 된거에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짜 우병우입니다. 페이스북에 우병우란 이름과 사진을 쓰는 한 네티즌은 수개월째 우 전 수석 본인 행세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비트코인 계정을 공개하며,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가짜 우병우 네티즌은 수능 때는 수험생 응원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제주 갈치나 삼겹살 맛집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에서는 기자들이 자꾸 똑같은 질문해서 피곤하다... 휴대폰 압수수색을 받았을 때는 이제 페이스북 하기가 힘들다...는 소회를 올리기도 했는데요. 글을 찬찬히 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장난스럽고, 어디를 봐도 가짜 우병우란 걸 알 수 있는데. 진짜 우 전 수석으로 생각하는 댓글들이 또 달려있기 때문에 혹시나 비트코인 후원 하는 분들 계실까봐 노파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와 고발뉴스 이상호씨의 법정 공방이 시작됐군요.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서울서부지법에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서해순씨가 이상호씨를 상대로 제기한 영화 김광석 상영금지와 비방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입니다. 양측 변호인들은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서씨측 변호인은 영화에서 "서해순은 살인범"이란 표현은 나오지 않지만, 영화를 보면 서해순씨가 범인인 것 처럼 묘사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낮에 살인범이 활보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는 표현이 서해순씨를 지목한다는 겁니다.

이상호씨측 변호인은 이씨가 감독일 뿐 제작자가 아니라며, 이씨에 대한 상영금지, 판매, 배포 금지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방금지 가처분에 대해선, 금지하고 싶은 표현을 구체적으로 기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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