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태효 "성실히 소명"…최경환 "본회의 끝나고"

등록 2017.12.05 21:18

[앵커]
이명박 정부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이른바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 온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나왔습니다. MB 청와대 인사 첫 소환입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와 관련해 출석하기로 했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예산안 표결에 참석한 뒤 내일로 출석을 미뤘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에 관여하는 데 중간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김태효 / 前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에 따라서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검찰은 2012년 선거를 앞두고 군 사이버사령부가 심리전단을 특별증원하는 과정에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김 전 비서관이 군에 전달한 걸로 보고있습니다.

또, 사이버사령부 활동과 관련해 여러차례 회의를 주재하면서 'VIP 강조사항'을 전달했다는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국정원으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검찰 출석을 예정했던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은 예산안을 처리하는 본회의 참석을 이유로 출석을 미뤘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한 뒤 출석 여부에 따라 체포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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