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급유선 선장·갑판원 구속…"유족께 죄송"

등록 2017.12.06 21:19

수정 2017.12.06 21:26

[앵커]
낚싯배를 들이받아 승객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이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과실에 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급유선 선장 37살 전모씨와 갑판원 46살 김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고,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인천해경서 유치장에 수감돼 추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선장 전씨는 영장심사에 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울먹이며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전모씨 / 15명진호 선장
“많은 사상자가 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유가족들. 죄송합니다.”

하지만 낚싯배를 발견하고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전모씨 / 15명진호 선장
“(혐의 인정하시는거예요?)죄송합니다.”

갑판원 46살 김모씨는 사고 직전까지 낚싯배를 못봤다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사고 당시엔 물을 마시기 위해 선장 허락을 받고 1∼2분 동안 조타실을 비웠다고 말했습니다.

김모씨 / 15명진호 갑판원
“몸이 안 좋아서 물 한잔, 따뜻한 물 마시러 나가있었습니다”

해경은 선박에서 발견한 장비 분석 결과가 나오면 두 사람의 기존 진술과 비교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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