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앗! 뜨거' 전기장판 화재 실험…라텍스 베개·접힌 장판 조심하세요

등록 2017.12.06 21:24

수정 2017.12.06 21:34

[앵커]
오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전기 장판을 찾게 되죠. 하지만 잘못 사용하다간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전기장판을 안전하게 잘 쓰는 법, 차순우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창문이 산산조각 났고, 방안은 시커멓게 탔습니다.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은 화재, 원인은 전기장판입니다.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꾸준한 증가세입니다. 전기장판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층, 홀몸노인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윤화석 / 서울시 동자동
"(보일러가)옛날 것이 되가지고 안 따뜻한데 이 장판을 깔면 그래도 나아요."

전기장판 화재, 언제 어떻게 발생할까 실험을 해봤습니다. 보통 배게와 라텍스 배게를 전기장판에 올린 뒤 이불로 덮어뒀습니다.

라텍스 쪽 온도가 1시간 뒤 섭씨 100도, 2시간 뒤 120도까지 오릅니다. 솜 배게쪽은 90도를 넘지 않았습니다. 라텍스 쪽 전기장판은 내부가 시커멓게 타버렸고, 베개는 녹아내렸습니다.

보관 방법도 중요합니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보관하면, 이렇게 접혔던 부분 내부 열선이 끊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준식 / 광진소방서 화재조사관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을 하셔야되구요. 외출하실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전기장판을 문어발 콘센트에 꽂아 쓰는 것도 화재의 원인이 됩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