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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좌파 포퓰리즘 예산 못 막아 사죄"…국민의당, 바른정당에 사과

등록 2017.12.07 13:12

[앵커]
정치권 소식 먼저 알아봅니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한국당은 "좌파 예산을 막지 못해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했고, 예산안 통과에 협조한 국민의당은 정책연대 파트너인 바른정당에 사과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보건 기자,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사죄한다고 했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내년도 예산을 '좌파 포퓰리즘 예산'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나고 좌파광풍시대를 종지부 찍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재차 "예산안을 막지 못해 사죄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공무원 증원이나 최저임금 직접지원에는 바른정당도 반대했다"면서도 "아동수당 도입과 기초연금 인상을 좌파예산으로 폄하하는 건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정부여당 손을 들어줬고, 정책연대 파트너인 바른정당은 당론으로 반대했습니다. 오늘 두 당 지도부가 함께 자리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좀 머쓱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행사가 오늘 오전 있었는데요. 두 당의 당대표와 원내대표들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예산안 통과를 주도한 김동철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과 충분한 소통없이 협상이 마무리돼 죄송스럽다"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서운함을 숨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에 세금 직접 투입 등에 두 당이 반대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가져왔는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비판했던 것"이라면서 "앞으로 입법 공조를 통해 양당간 신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앵커]
북한군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가 오늘 국회에 갔네요. 어떤 얘길 했습니까.

[기자]
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국회를 찾아 국내 권역외상센터 체계를 개선해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 교수는 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우리 의료시스템이 중동보다 못하다"면서 "귀순 병사는 다치면 30분 안에 수술방으로 가는 그런 나라에 살기위해 귀순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이 53%가량 증액된 데 대해선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예산이 자신 같은 말단에게까지는 안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온 정치권 영입설에 대해선 "그런 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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