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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사회부] 이영학 부녀 함께 재판, 공범 혐의 박씨에 "미안하다"

등록 2017.12.08 18:10

수정 2017.12.08 19:06

[앵커] 여기서 잠깐 사건사고 현장을 24시간 지키는 사회부 기동팀 캡을 연결합니다. 오늘은 어떤 속보들이 들어와 있을까요? 김수홍 캡. 나와있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영학과 이영학 딸이 오늘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둘은 각각 구치감에 머물다가,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씨 재판 때 법정에 한 명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끝으로 향후 재판 절차를 설명하기 위해 재판장이 모든 피고인을 입정시켰는데, 이 때 부녀가 나란히 피고인석에 섰습니다. 둘은 인사나 이야기를 주고 받지는 않았고, 재판이 끝난 뒤 각자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이영학은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 나지 않는다면서, 공범으로 지목된 박모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씨에게 미안하다고도 했습니다. 부녀는 오는 12일에도 법정에 함께 섭니다. 이번엔 이영학 딸 재판 때 이영학이 증인으로 나오게 됩니다.

[앵커]
경찰이 국세청을 압수수색 했죠? 처음 있는 일이라고요?

[기자]
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전 9시반부터 약 세시간 가량 서울지방국세청 효제동 별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밝혀지지 않았던 차명계좌 여럿을 확인하고, 관련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차명계좌를 발견했다며, 사실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세청의 경우 국세기본법에 따라 수사기관이 협조 요청을 하더라도 자료 임의제출이 불가능한데요. 이 때문에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자료 확인이 이뤄진 겁니다.

[앵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됐죠?

[기자]
네.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었는데요. 이번에는 롯데홈쇼핑 후원금 3억 3천만원 외에도 GS홈쇼핑으로부터 1억 5천만원 기부금을 내게 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청와대에 근무하던 지난 7월 기획재정부에 압력을 가해, e스포츠협회에 예산 20억원을 배정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하고 직권 남용 혐의도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전 전 수석은 지난달 20일에 이어 지난 4일 두번째로 검찰 소환 당시에도 자신과 상관 없고 모르는 일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앵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군요.

[기자]
네. 서울남부지법은 최 전 회장에게 징역 1년 6개월, 벌금 12억원, 추징금 5억 3천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최 전 회장은 법정구속됐습니다. 최 전 회장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전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한 뒤, 두 딸과 함께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약 10억원 가량 손실을 피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의 행위가 "기업 운영과 유가증권거래시장의 투명성·건전성을 저해해 주주 등 일반 투자자에게 예상치 못한 손해를 입힌다"고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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