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DJ 비자금' 제보 의혹…국민의당 '발칵'

등록 2017.12.08 21:28

수정 2017.12.08 22:03

[앵커]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논란의 제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주원 최고위원은 대검 중수부에 근무하다가 안산시장을 한 사람입니다. 민주당은 DJ를 계승한다던 정당이 음해를 했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했고, 국민의당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100억원 짜리 양도성 예금증서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혹의 제보자가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진상을 밝히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범계
"국민의당은 스스로 디제이 정신을 계승한다고 합니다. 이 사안의 실체를저히 가려서…."

DJ 삼남 김홍걸씨는 "안철수 대표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했습니다. 안 대표는 사실 관계부터 파악하겠다고 했지만, 의원들은 의총을 열어 박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박주선
"법률적 정치적 책임을 단호히 물어야하고 더 나아가서는 지도부 입장에서 대국민 사과도 해야한다고 봅니다."

박 최고위원은 "주성영 전 의원에게 양도성 예금증서 사본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주원
"본인은 주 의원에게 비자금 의혹 제보도, CD를 제공한 사실도 없기 때문에…"  

주성영 전 의원은 "이 문제에 엮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강하게 주장해온 박 최고위원이 징계를 받을 경우 중도통합 추진에도 악영향이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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