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한 고급 승용차가 주차합니다.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자 갑자기 조수석에서 시뻘건 불길이 올라옵니다. 당황한 운전자가 불을 꺼보려 하지만 자욱한 연기만 올라옵니다.
육모씨 / 화재 차량 소유자
"기사님 보고도 제가 문을 닫아라, 근데 차 안에서 '펑 펑' 하는 소리가 나길래 이거 큰일 났다."
곧바로 차 문을 닫아 불이 밖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는 주요 부품이 타버려 수리조차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러 전선이 지나는 글로브박스 뒤에서 불이 시작돼 전기에 의한 발화로 추정됩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선이 전기저항이 많아지면서 과열이 되거든요. 선이 뜨거워지게 되면 주변에 있는 가연성 물질에 붙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고요."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정비소하고 제조사 측 하고 통화를 해서 좀 다시 차량을 분해를 해보는 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아요."
자동차 제조사는 정확한 원인과 책임이 밝혀지면 절차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