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DJ 비자금' 공방 계속…"박주원 제보 진실 밝혀야" vs "3000억원 조성"

등록 2017.12.09 19:25

수정 2017.12.09 19:36

[앵커]
'2008년 100억원대 DJ 비자금 사건'의 제보자가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여당은 물론 국민의당도 발칵 뒤집힌 상황입니다.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의 3천억원 비자금 조성' 의혹도 나왔는데, 김 전 대통령 측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2008년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 100억원 비자금 의혹 사건을 '공작 정치'로 규정하고, 가담자의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김효은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공작정치의 처음과 끝을 낱낱이 밝히고 가담한 자들의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합니다."

제보자로 지목된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은 'DJ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절대 제보자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어제)
"가장 존경하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 누가 되지 않는 정치인이 되도록 과거도, 오늘도, 내일도 DJ 정신계승에 앞장서고"

김대중평화센터는 박 최고위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01년 김대중 정부 국정원의 3천억원 비자금 조성' 의혹이 나오자 당시 청와대 정책수석비서로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한 박지원 의원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가치가 없는 그러한 내용이기 때문에 언론이나 국민들도 관심이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별다른 논평 없이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