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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조우의교 오늘 전격 폐쇄…北 길들이기 나선 中

등록 2017.12.10 19:03

수정 2017.12.10 20:24

[앵커]
역대 최악이라는 북중관계속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제재는 더욱 강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북중 무역의 대동맥이라고 불리는 중국 단둥의 중조우의교가 오늘 폐쇄됐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북한이 수리를 요청했기 때문 때문인데. 사실상 중국이 무역통로 옥죄기에 나선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종합뉴스7은 북중 최대 무역통로가 폐쇄된 진짜 이유는 뭔지? 폐쇄 후 현지반응,  중국의 속내까지 다각도로 분석해봅니다.

북한이 수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폐쇄된 중조 우의교. 정작 보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중국이 북한 길들이기에 나선거란 분석까지 나옵니다.

먼저 중국 단둥 현지에서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중무역의 핵심 통로인 단둥 중조우의교입니다. 평소 같으면 길게 줄지어 늘어섰을 트럭들이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중조우의교는 당초 오늘부터 열흘 동안 북한 측의 교량수리 요청으로 폐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다리가 폐쇄되면 북중 무역은 물론, 북한행 여행까지 중단됩니다. 북한의 돈줄이 하루아침에 말라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폐쇄 첫날인 오늘, 다리 주변 어디에도 수리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소식통
“북한의 입고 먹고 쓰는 모든 게 이 다리로 전달됩니다. 점유율이 너무 커요. 한번 멈추게 되면 북한에 영향이 너무 큰 반면 중국은 상관 없습니다.”

중조우의교가 워낙 낡아 매년 정기적으로 수리해 왔지만, 작업이 쉬운 봄·여름이 아닌 한겨울에 임시폐쇄가 된 것은 언뜻 이해되지 않는 조치란 지적입니다.

특히 시진핑의 특사 쑹타오가 김정은을 만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소식통
“시진피 특사 쑹타오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셋째 돼지가 만나러 나오지 않아 중국은 화가 났습니다. 체면을 잃었으니까요.”

중국이 북한의 교량 수리 요청이라는 핑계로 북한의 숨통 조이기에 나섰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중국 단둥 현지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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