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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이어 온 역사만 106년…중조우의교는 北 '생명선'

등록 2017.12.10 19:18

[앵커]
중조우의교는 중국과 북한에겐 단순한 다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북한에겐 생명선이라 할수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엔 중조우의교가 어떤 의미인지 송지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조우의교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였던 지난 1911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엔 단선다리로 개통됐는데 오가는 무역량이 많다 보니 1943년, 바로 옆에 차량까지 다닐 수 있는 복선 철교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부르는 중조우의교, 구 압록강철교입니다.

처음 만들어진 중조우의교는 6·25 전쟁 당시 폭격으로 끊어져 지금은 다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개의 중조우의교 모두 중국과 북한을 이은 지 100년이 훌쩍 넘는 만큼, 북중교역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 또 여전한 무역핵심 통로로 꼽힙니다.

지금까지도 각종 식량부터 농업용 기계 등이 오가며 북중 교역의 무려 70%를 담당합니다. 이곳의 물동량이 북한동향의 척도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또 940m 길이의 다리 하나만 건너면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쉽게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 밥벌이에 나선 북한의 무역일꾼 수천명에겐 고향으로 가는 생명선이기도 합니다.

특히 김정은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중조우의교를 이용하기도 해 혈맹 관계인 중국·북한 양국의 우호 상징물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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