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가수 테이 소속사 대표, 빚더미에 극단적 선택

등록 2017.12.10 19:25

수정 2017.12.10 19:29

[앵커]
가수 테이의 소속사 대표가 자택에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빚더미에 오르면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졌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 두 대가 잇따라 지나가더니, 잠시 뒤 경찰차가 뒤 따릅니다. 구급차가 향한 곳은 가수 테이의 소속사 대표인 35살 A씨의 집으로 지난 2일 A씨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작은방 앞에 유서가 있다고 남자친구가 죽은 것 같다고…"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수 억원의 빚을 지게 된 대표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유서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연예기획사를 세운 A씨는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등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빚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획사 관계자
"(빚이 많았다고?) 기획사와는 상관없이 별도로 화장품 등을 하시면서"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보고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테이는 SNS를 통해 "소속사 대표보다 형이었다"며 "형을 더 끌어안지 못한 현실이 속상하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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