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거리로 나선 의사들…"문재인 케어 반대"

등록 2017.12.10 19:25

수정 2017.12.10 19:30

[앵커]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의사들은 '문케어'는 선심성 정책이라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케어를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정부가 추진하는 '문재인 케어'를 철회하라며 전국에서 주최측 추산 3만명 의사들이 모였습니다. 의사들이 거리로 나온 건 2013년 이후 4년만입니다.

추무진 / 의사협회장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은 의료 현실과 의료계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항목을 급여항목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으로, 의사들은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추무진 / 대한의사협회장
"비금여의 전면 급여화에 필요한 재정의 일부를 국민들께서도 부담하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하지만 비급여 항목이 의사와 병원들의 돈줄이기 때문이라는 수익 악화 우려가 진짜 속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턱없이 낮은 의료수가를 높이는 게 급여 항목 확대보다 더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집회에 참가한 의사들은 문재인 정부의 의료정책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고 외치며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눈이 내린데다 집회가 시청앞 왕복 6개 차선을 막고 열리면서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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