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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재 가능성…"사고 직전 크레인 움직여"

등록 2017.12.10 19:25

수정 2017.12.10 19:38

[앵커]
어제 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에 대한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사고 당시 고정돼 있어야할 크레인이 움직였다는 현장 관계자 진술이 나오면서 또 인재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발생 2주 전 크레인 사진입니다. 물건을 들어 올리고 내리는 역할을 하는 트롤리가 크레인 맨 윗부분에 가로로 길게 설치돼 있습니다. 사고 당시 크레인을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이 트롤리가 움직였다는 현장 관계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현장관계자
"왔다 갔다 움직이니까 못 움직이게 한거지. (왜 움직인 거예요?) 그건 모르지. 운전 한 사람만 아니까..."

트롤리가 움직일 경우 무게 중심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상 작업 도중에는 크레인을 움직이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공사 관계자
"인상할 때는 트롤리를 움직이면 안 된다고. 전체 중량을 못 이겨서 무너지지 않았나..."

현재 크레인 기사 49살 김모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입니다.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시 실제로 트롤리가 움직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남은 크레인을 해체해 불량 장비 등 설비 결함 여부와 함께 현장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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