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눈길에 '미끌'…성남서 차량 24대 연쇄 추돌

등록 2017.12.10 19:28

수정 2017.12.10 19:39

[앵커]
오늘 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이 눈길로 바뀌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 성남에선 차량 24대가 연쇄 추돌했고, 의정부 경전철은 한 때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길 위에 차량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습니다. 회색 승용차 앞범퍼가 완전히 깨졌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경기 성남시 산성역 사거리에서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경찰관계자
"눈 바로 내리기 시작하고 제설작업이 안 돼있으니까 서행운행을 하셔야하는데 1차사고가 나니까 2번째 차량이랑 이렇게"

모두 8개 구간에서 버스1대와 차량 23대가 잇따라 부딪히면서 운전자 2명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오전 7시 40분쯤 폭설이 내린 경기도 의정부에선 효자역에서 곤제역으로 가던 경전철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전력공급장치가 얼었습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
"측면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데, 얼어버리니까 전력 공급을 못 받아서, 열차가 멈춘 거예요"

녹아내린 눈이 승강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바닥이 흥건하게 젖었습니다. 역사측은 부랴부랴 양동이를 가져와 수습에 나섰습니다. 열차는 2시간 넘는 복구작업 끝에 오전 10시15분쯤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수원 광명고속도로에서도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량 8대가 잇따라 추돌해 4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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