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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안철수…'DJ 비자금·통합' 두고 국민의당 진통

등록 2017.12.11 13:04

수정 2017.12.11 13:18

[앵커]
국민의당이 'DJ 비자금 제보'와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박지원 의원이 계란에 맞는가 하면, 오늘 오전 전북에서도 안철수 대표의 방문을 두고 몸싸움이 벌어졌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덕현 기자, 오늘 오전 전북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몸싸움이 벌어진 곳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 오전 찾은 전북도의회입니다. 안 대표가 도의회로 들어서자 일부 국민의당 당원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 '안철수 사퇴'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과정에 안 대표 지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목포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안 대표 지지자가 던진 계란에 맞기도 했는데, 오늘 안 대표는 직접 봉변을 당하진 않았습니다.

안 대표는 어제 계란 투척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박 전 대표가 의연한 모습을 보이셨다. 어떠한 폭력에도 반대한다"고 박 의원에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제보 의혹'도 일파만파인데요. 안 대표는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기자]
네, 안 대표는 2008년 'DJ 비자금 의혹' 사건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음해'라고 말하면서, "10년 전 과거 행동이라고 해서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박주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와 최고위 사퇴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도 "한 사람의 잘못이 우리 현재와 미래를 막을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작 'DJ 비자금 제보 의혹 사건' 당사자들은 말 맞추기를 했다 안 했다로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2008년 DJ 비자금 의혹을 실제 폭로했던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주원 최고위원이 최근 전화를 걸어, '자신의 진술에 맞춰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말 맞추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박주원 최고위원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주 전 의원도 박 최고위원이 제보자라는 논란에 대해 "터무니 없고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관련 녹음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자신은 제보자가 아니라는 박 최고위원과 검찰 수사 기록이 다 있는데 어떻게 부인하느냐며 박 최고위원이 제보자임을 사실상 인정한 주 전 의원 간 진실 게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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