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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사회부] "장애학급 에어컨 틀지마"…인권위, 학교장 징계 권고

등록 2017.12.11 18:11

[앵커]
여기서 잠깐 사건사고 현장을 24시간 지키는 사회부 기동팀 캡을 연결합니다. 오늘은 어떤 속보들이 들어와 있을까요? 김수홍 캡. 나와있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인천의 한 초등학교장에 대해 국가인권위가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초등학교는 지난해 6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석달간 에어컨을 틀었는데, 장애 학생들이 있는 특수학급 2곳만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이 학교 교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사람 수가 적은 특수학급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정작 자기 혼자 쓰는 교장실엔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에어컨을 펑펑 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교장은 또 장애학생의 체험활동을 허가 하지 않아, 관련 예산을 절반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검찰이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네요.

[기자]
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입니다. 엄 의원의 지역구 보좌관 유모씨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기업인이자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안모씨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2억원을 받았다는 건데요. 엄 의원은 이를 지시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엄 의원이 안씨를 만나 "선거 때 돈이 필요하다. 2억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의원은 지난 9월 검찰 소환 당시 "불법 자금 수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었습니다.

[앵커]
13년전 노래방 여주인 살인 사건 피의자가 또 다른 노래방 업주도 살해한 사실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미제로 남을 뻔 했다가 최근 담배꽁초 하나로 붙잡혔죠. 2004년 노래방 여주인 살인 사건 피의자 48살 A씨가 2009년에도 또 다른 노래방 여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다가, 미제로 남았던 2009년 사건과 법행 수법이 유사한 점 등을 근거로 집중 추궁을 했고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A씨는 대화 도중 노래방 여주인을 우발적으로 폭행했고, 실신하는 바람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추석 연휴 때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돈다발과 금괴가 발견됐었죠. 주인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49살 김모씨는 세관 신고 없이 현금 2000만원과 1300만원 상당의 금괴를 해외로 반출하려 했습니다. 김씨는 금괴는 신발 바닥에 숨기고, 현금은 배낭에 넣은 채로 보안검색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면세구역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금괴와 현금을 넣은 배낭을 그냥 두고 베트남으로 떠났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김씨를 관세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세관은 김씨가 잃어버린 금괴를 몰수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신고 없이 해외로 반출하려 한 현금에 대해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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