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방중 앞두고 '사드 이견'… 한중 23년만에 공동성명 불발

등록 2017.12.11 21:09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합니다. 시진핑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인데, 회담후 공동 성명은 내지 않기로 두 나라가 합의했습니다. 23년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신정훈 기자가 그 의미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남관표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12월 14일 목요일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갖고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한중 양국은 여전히 사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도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장쩌민 전 주석 회담 이후 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공동 기자회견도 잡혀 있지 않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드에 대해 양국이 결합된 입장을 내놓을 상황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주 3불 이행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9일 국제형세와 중국 외교 심포지엄)
"모든 당사국들은 긴장된 정세를 완화해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정상회담 준비도 '중국이 필요에 따라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중기간 시 주석은 물론 리커창 총리, 장더장 상무위원장,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면담합니다. 주요 그룹 총수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합니다. 

중국이 이번에도 사드 보복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사드 해빙까진 시일이 더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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