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날 무시해?"…보육원 사무국장이 여학생 마구잡이 폭행

등록 2017.12.11 21:21

[앵커]
한 보육시설의 관계자가 10대 여학생을 발로 차는 등 마구잡이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학생을 끌고 밖으로 나갑니다. 

"나와!"

머리를 내려치고 발로 걷어찹니다.

"신고하라고! 나 신고당하면 이 ㅇㅇㅇ 죽여버릴 거야" 

5명이 붙어 말려보지만 발길질은 멈추지 않습니다.

지난 1일 낮 11시쯤 강원 원주의 한 보육시설에서 사무국장 40살 A씨가 원생 17살 B양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B양이 마음대로 학교에 가지 않고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학교에 생리결석을 신청했다고 진술했지만 보육시설에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보육시설 관계자
"왜 학교를 안 갔느냐 이렇게 물으니까, 왜 말을 안 하느냐 이렇게 얘기하니까 말이 안 통하니까 얘기를 안 한다 이렇게 이야기한 거 같아요."

이 보육시설 출신인 A씨는 B양과 14년 동안 한 지붕 아래 살던 사이였습니다. A씨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본인이 전에 한 번도 폭행당한 게 없다고 얘기를 하니까. 학생도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다른 학생 피해도 없고."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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