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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라의 맥] 문재인 세 번째 방문…'오랜 친구 될까'

등록 2017.12.12 19:18

중국 지도부가 문재인 대통령을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도착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난징 행사에 갑니다. 난징 대학살 80주년이라지만, 이 때문에 공식행사와 만찬이 다음날로 밀렸습니다.

15일엔 리커창 총리와 오찬이 예상됐는데, 오후 면담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드를 빌미로 우리를 길들이려는 중국의 결례는 지난 5월 이해찬 특사 방문 때도 드러났죠. 자리 배치부터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김무성 특사와 사뭇 다릅니다. 

물론 미국, 일본에 대해서도 뒤틀린 심사를 보인 중국입니다.

영토 갈등이 심했던 2014년, 시진핑은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아베 총리를 외면했고, 지난해 G20 회의 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리는 활주로에 레드카펫도 안 깔았죠.

문재인 대통령은 "세 번 만나면 오랜 친구가 된다"는 중국 속담을 인용했고, 역지사지라는 말로 갈등을 잠재우려 하는데, 사드 갈등에, 공동 성명도 기자 회견도 공동 언론발표문도 없는 국빈 방문이 내일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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