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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규형 이사 "청부 감사"…고영주 "MBC 노영방송 됐다"

등록 2017.12.12 21:31

[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KBS의 구 여권측 이사인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법인카드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 건데 강이사는 자신을 자르기 위한 청부 감사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통위는 강규형 KBS 이사에 대한 해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강 이사가 지난 2년간 법인카드로 327만원, 매달 14만원 정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강 이사는 '공정하지 못한 청부감사'라고 주장합니다.

강규형
"이것은 뭐 의도가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청부감사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법인카드를 유용한 적도 없다며 감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강규형
"(감사) 기준을 자기 마음대로 잡아가지고, 우리에게 얘기 안했던 기준으로.."

하지만 여권은 감사원 감사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했습니다. 강 이사 해임 후 여권 성향의 보궐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진의 야권과 여권 추천이사 비율은 6대 5에서 '5대 6'으로 역전됩니다.

강규형
"무리수를 써서 원하는 것을 방송장악이라는 것을 할 것이라 예상했고 그렇게 나가고 있습니다"

강 이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진사퇴 압박을 수도 없이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강규형
"자진사퇴를 빨리 해라. 하지 않으면 방통위 해임 학교 면직 이런식으로 나가겠다"

가족들도 고통을 받는다고 호소합니다. 

강규형
"집에는 잠복을 해가지고 가족들의 사진을 찍어가지고.."

강 이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방통위는 오늘 오후 해임에 불복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에 대한 청문을 진행했습니다.

고영주
"해임 처분 사유 거론된 내용들은 하나도 납득할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고 이사는 행정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영주
"저를 문제 삼고 있는 언론노조는 위헌 정당인 통진당하고 정책 연대를 한 집단 아닙니까"

방통위는 고 이사가 MBC 관리 감독 부실, 독선적·편파적 이사회 운영, 편향된 이념적 발언 등에 책임이 있어 해임은 정당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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