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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AI 확산 비상… 연말연시 축제 취소 속출

등록 2017.12.13 21:40

수정 2017.12.13 21:45

[앵커]
전남 영암의 AI가 고병원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경남 고성에서도 AI가 나왔습니다. AI 확산 우려에, 전남과 경북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뿌연 연기를 내뿜습니다. 새끼 오리를 들여오기 전에 서둘러 방역을 합니다. 농민들은 AI 감염을 막기 위해 농장 트럭에도 소독장비를 달았습니다.

일주일 3번 하던 소독을 매일 해보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11일 고병원성 판정을 받은 영암의 오리농장과 1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서 더 불안합니다.

권용진 / 오리 사육농민
"의식주하고 직결되기 때문에,/ 지금 (오리) 들어있는 농가들 중에 안 불안한 사람은 없겠죠."

자치단체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남에서만 벌써 12개 자치단체가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관광객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문을 닫아야 할 형편입니다.

안순영 / 식당 주인
"조류독감이 오면 사람이 한명도 없잖아요. 무슨 사람이 있어요. 다 피해지..."

경남 고성의 야생조류 분변 AI는 저병원성이었지만 영남지역에서도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익수 / 구미시청 총무과장
"새해맞이 타종행사를 전격 취소하게 됐습니다. 범정부적으로 총력 방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추위가 시작되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와 농민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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