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호화생활 뒤 피해자"…허경영이 사는 법

등록 2017.12.13 21:42

수정 2017.12.13 21:53

[앵커]
튀는 발언과 기행으로 유명세를 탔던 대통령 후보 허경영씨.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시죠? 허씨는 최고급 승용차를 몰며 서울 인근 '하늘궁' '힐링궁'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탐사보도 세븐이 허씨의 호화로운 생활과 그 배경을 추적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하늘궁, 2백명에 달하는 허경영 씨의 지지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땅의 서류상 주인은 78살 김 모씨지만, 실제로는 허경영 씨가 살고 있습니다.

허 씨는 이곳에서 한 달에 두 번 자택 방문 행사를 엽니다. 입장료 10만원은 현금으로만 받습니다.

허경영
“나는 (하늘에서) 직접 온 사람이야, 직영점이야. 종교는 모든 게 대리점이야. 맞아, 안 맞아?”

자택 뿐 아니라 수억 원대 최고급 자동차, 휴대폰까지 허경영 씨 본인 명의는 없었습니다. 모두 허 씨에게 열광하는 지지자들의 것이었습니다.

나OO / 허경영 씨 최측근
"롤스OOO 허경영 총재님 차인가요? 내 차예요. 명의를 내 앞으로 돌리셨어."

허씨 주변엔 열광하는 지지자도 있지만 피해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선관위 기탁금만 10억 원을 내고 두 차례 대통령 후보에 도전했던 허경영씨. 잠시 후 10시 탐사보도 세븐에선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허경영씨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도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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