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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라의 맥]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 계속된 '엇박자'

등록 2017.12.14 17:58

수정 2017.12.14 18:24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의 엇박자는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지난 9월 중국 방문 때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 두세 개 채널이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리틀 로켓맨(김정은)'과 협상 시도는 시간 낭비라고 말했다"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습니다.

10월에는 "틸러슨이 더 강경했으면 좋겠다"며 맘에 안 든다고 질타했는데요. 북한 뿐 아니라 이란 제재에 대해서도 엇박자를 냈습니다. 

계속되는 갈등 속에 틸러슨이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보도까지 나왔죠. 트럼프는 일단 감싸안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0월)
"완전히 꾸며진 이야기입니다. 틸러슨 장관을 신뢰합니다. 총체적인 신뢰를 갖고 있어요"

대북 강경파인 폼페오 CIA 국장이 후임자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워싱턴에선 후임 국무장관을 점치는 게 인기 있는 게임이라는 칼럼이 나올 정도로 틸러슨 장관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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