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中, 기자 폭행에 겨우 "관심" 표명…커지는 외교 홀대 논란

등록 2017.12.14 21:04

수정 2017.12.14 21:25

[앵커]
사건의 전말은 보신 대롭니다. 그런데 외교 홀대론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 한 뒤 팔을 툭 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은 찬밥 신세, 언론은 샌드백 신세가 됐다며 순방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도 중국은 그 어느것에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방중 공식환영식 행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과 악수한 뒤 팔을 툭 칩니다. 외교 관례나 중국 풍토와 맞지 않습니다.

중국인 경호원들에게 우리 기자가 폭행을 당했는데도, 중국 외교부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누군가 다쳤다면 당연히 관심을 표시한다."

사과나 유감, 재발 방지 약속도 없습니다.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여당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은 대한민국에 대한 테러라며 순방 철수까지 요구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순방 일정을 즉각 중단하고 철수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유의동 / 바른정당 대변인
"중국 한복판에서 대통령은 찬밥 신세를 당하고, 언론은 샌드백 취급을 당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이번 폭행이 '홀대론'의 연장선상이라면 좌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사드 보복을 했던 중국이 이번 방중 과정에서 홀대를 넘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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