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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살인 용의자 체포…"평소 흉기 갖고 다녔다"

등록 2017.12.14 21:30

수정 2017.12.14 21:40

[앵커]
같은 조선족 청년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도망쳤던 조선족 청년이 하루만에 자진귀국했습니다. 평소에도 흉기를 갖고 다니다가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입국장, 190cm 안팎의 키 큰 20대 남성이 경찰관들에 붙들려 나옵니다. 외투도, 모자도, 마스크도 모두 검은 색입니다.

마스크에 가려졌지만, 얼굴에는 길게 긁힌 듯한 상처 또는 흉터도 있습니다.

어제 조선족 청년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조선족 황모씨입니다.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한 지 하루만에 자진 입국했습니다.

처음에는 취재진을 노려봤지만,

황모씨 / 조선족 살해피의자
"잘못한 거 책임지려고 자수하러 왔어요" (평소에 왜 흉기를 가지고 다녔나요?) "죄송합니다"

어머니를 언급하면서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황모씨/ 조선족 살해피의자
"부모한테도 미안하고 (눈물) 죄송합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황씨 모친을 통해 입국을 설득했습니다.

어제 새벽 황씨는 또래 조선족 청년과 다툼을 벌였고, 흉기로 상대를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흉기 난동 현장입니다. 바로 뒤에는 경찰 순찰대가 있고, 순찰을 도는 지역이지만 황씨는 아랑곳 하지 않고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조선족 황씨가 평소 흉기를 갖고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불안해합니다.

진나영 / 서울 시흥동
"사실 좀 무섭고 약간 조금 죄송하지만 약간 멀리하게 되는 경우도..."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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