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외교 결례 논란 왕이, 과거에는 무슨 일이?

등록 2017.12.15 21:17

수정 2017.12.15 21:28

[앵커]
이번 방중에서 불거진 또 다른 논란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중국 왕이 외교 부장이 어제 문 대통령 팔을 툭 친건데요,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왕이 부장 이런 논란 처음은 아닙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중국 국빈 방문 공식 환영식장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뒤 팔을 툭 칩니다. 장관이 상대국 대통령의 팔을 치는 건 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왕 부장의 이런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7월 독일에서 있었던 한중 정상회담장에선 문 대통령의 팔뚝을 이번 보다 더 강하게 쳤습니다. 퍽 소리가 났을 정도입니다.

왕 부장은 작년 10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도 악수와 함께 팔을 만졌습니다. 하지만 작년 8월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났을 땐 그러지 않았습니다.

왕 부장은 작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식화하자, "사드는 유방을 겨누는 항우의 칼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영세 / 전 주중대사
"(왕이 부장 성격이) 조금 나쁘게 보면 격의 없는 것하고 무례의 선을 왔다갔다 한다고 할까요? 또 한국과의 관계에서 사드문제라던가 이런 게 불편한 상황에서.."

청와대는 "왕 부장의 행동을 결례로 보지는 않는다. 친근감의 표시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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