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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북에 더 압박" vs 北 "핵 보유국"

등록 2017.12.16 19:03

수정 2017.12.16 19:09

[앵커]
자 먼저 안보리에서 정면충돌한 미북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조건없이 대화'를 언급했던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한발 후퇴해 대화 전에 위협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북한은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며 반발했습니다.

격렬했던 회의장 모습,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를 말했던 틸러슨 미 장관. 안보리 회의장에선 입장을 급선회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북한은 위협적 행동을 지속적으로 중단해야 합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평양이 세계를 인질로 잡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북한 자성남 대사는 발끈했습니다. 북한의 핵 보유는 자위적 조치라며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자성남 / 유엔 주재 북한 대사
"(이번 회의는) 북한의 놀라운 힘에 겁이 난 미국이 꾸민 음모입니다."

북한의 반격에 틸러슨은 처벌받는 북한에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하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북한 김씨 정권은 이런 긴장 상황을 만든 데 책임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조현 차관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평창 올림픽 참가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협상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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