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대목동병원에 무슨 일이? 신생아 4명 사망 81분 재구성

등록 2017.12.17 19:03

[앵커]
사건 발생 정황부터 살펴봅니다. 사망한 4명의신생아는 어제 오후부터 동시 다발적으로 심정지가 발생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사고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44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아기가 심정지를 일으킵니다. 태어난지 7주된 미숙아였습니다. 20분 심폐소생술 끝에 아이의 심장박동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저녁 7시 23분, 같은 병동 두번째 아이가 심정지를 일으킵니다. 잠시 뒤 저녁 8시 12분엔 첫 번째 아이가 다시 심정지를 일으켰고, 밤 9시와 9시 8분, 세번째, 네번째 아이가 심정지를 일으킵니다.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지만, 아이들의 심장 다시 뛰지 않았습니다. 밤 9시 32분부터 10시 53분까지 81분 동안 신생아 네 명이 잇따라 숨을 거뒀습니다.

밤 11시 7분, 112에 신고가 접수됐고, 병원은 새벽 1시쯤 보건소에 사망 사실을 보고합니다.

정혜원 / 이대목동병원장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신생아 중환자실에 일반인 접근이 통제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투여 약물을 모두 수거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생아 4명의 정확한 사망원인은 내일 진행되는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온 뒤, 파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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