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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부검…"3명은 세균 감염 의심"

등록 2017.12.18 13:43

수정 2017.12.18 13:47

[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4명 중 3명은 세균 감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김수홍 기자 부검이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아이들 4명 시신이 8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울분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부검은 오후부터 진행됩니다. 오전엔 경찰과 유가족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아이들은 시신은 아침 7시부터 이대목동병원 영안실을 떠났습니다. 미숙아로 세상에 나온지 길어야 6주, 짧게는 9일 밖에 되지 않은 자그마한 시신들이 상자에 담겨나오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부모들은 상자를 움켜잡고 오열했습니다. 부검은 약 세 시간 가량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한 달 가량, 약물과 조직 검사 결과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즉각대응팀을 꾸려 이대목동병원에서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망 신생아 4명을 포함해, 당시 입원 중이던 16명 모두에 대한 의무기록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질본은 사망한 신생아 가운데 3명이, 생존 당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균종은 모레쯤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도 병원측의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합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수사팀이 양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건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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