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이송 신생아 로타바이러스 검출…병실 내 전염 가능성

등록 2017.12.18 21:01

수정 2017.12.18 21:04

[앵커]
그런데 이 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에게서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로타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실이 tv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초 중환자실에 있었던 또 다른 로타 바이러스 감염 신생아는 완전히 격리가 돼 있어서 전염 가능성이 없다고 병원측이 주장했는데 그렇다면 이 주장 역시 설득력을 잃게 됐습니다. 병실 관리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채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엔 16명이 입원 중이었습니다. 숨진 4명 외 12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검사 뒤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 1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씨 / 입원 신생아 아버지
"여기 오고 나서 할 수 있는 검사를 다 해 달라고 그쪽 병원 못 믿으니까."

생후 26일이 된 아이는 격리된 채 확진판정을 위한 2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내엔 지난 15일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은 아기가 있었습니다. 병원측은 해당 아기가 격리돼 있어 전염 가능성은 낮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된 또 다른 아기가 등장하면서, 병원의 해명이 무색해졌습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고, 신생아에겐 특히 치명적입니다.

조현 / 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
"심장이라든지 신장 같은 데 무리가 갈 수 있거든요. 의료진의 손이라든지 이런 걸로 감염이 많이 돼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생존 신생아 부모들은 내일 이대목동병원측에 진료기록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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