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괴사성 장염 두 명 더 있었다…최소 4명 확인

등록 2017.12.18 21:02

수정 2017.12.18 21:09

[앵커]
이번에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2명은 괴사성 장염을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생존한 다른 아기 2명이 또 괴사성 장염에 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족들은 병원측의 위생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수홍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존 신생아 A 보호자
"혈변 보기 시작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생존 신생아 B 보호자
"태어난 지 10일 만에 혈변이 나온 거에요."

이 아이들은 사망 신생아 4명과 함께 중환자실에 있던 12명 가운데 2명입니다. 모두 3kg대 정상 체중으로 태어났습니다.

한 아이는 퇴원 날짜까지 잡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에서 장염에 걸렸고, 지난달 23일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생존 신생아 A 보호자
"빨리 진행되니까 응급으로 들어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부모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장염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생존 신생아 B 보호자
"기저귀를 바닥에 그냥 버리고 손으로 잡아서 가져간다든지, 손수건도 바뀌셨단 분도 있었고….(장염이 안에서 돌았다?) 그랬을 걸로 추측하는 거죠."

숨진 신생아 2명도 괴사성 장염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같은 병실에서 최소 4명이 같은 병에 걸린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신생아 4명 중 3명에게서 세균 감염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패혈증이나 패렴, 장염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티푸스균, 대장균, 콜레라균 등을 포함한 그람음성균이 의심됩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