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중국군, 유사시 평양 이남까지 점령…4개 루트로 진입"

등록 2017.12.18 21:09

수정 2017.12.18 21:14

[앵커]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중국 군이 평양 이남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4개의 경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중국이 이미 북한 진입 훈련을 실시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과 미국은 북중 접경에서 북한쪽으로 수십킬로미터 안쪽 지역까지 북방 완충지역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이 지역에 지상군 진입과 폭격을 최소화해 중국군의 개입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북한은 한미가 완충지역의 군사개입이 어렵다는 것을 이용해 미사일 등 주요 군사기지를 이곳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브루스 베넷 미 랜드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정권 붕괴시에 중국이 북방 완충지역을 넘어 평양 이남까지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교통망이 잘 발달된 4개축을 이용해 최소 50~100km까지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데 평양의 경우 남포와 원산을 잇는 선까지 점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 핵개발을 중국이 지원했다는 의혹을 잠재우기 위해 영변 핵시설을 가장 먼저 접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작년에 실제 진입훈련을 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중국은 북한을 한미중러가 분할 점령하는 안을 미국에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내부에서도 "북한 난민을 막는 방어작전에서 적극 개입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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