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포승줄에 묶인 우병우…구속 후 첫 검찰 출석

등록 2017.12.18 21:14

수정 2017.12.18 21:18

[앵커]
지난 주 구속 수감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포승줄에 묶인 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한 이유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의 대신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양팔은 모두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수갑을 찬 손은 앞으로 모아 천으로 가렸습니다.

지난 15일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우병우 전 수석은 오늘 오후 2시쯤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오늘 오전 중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가족 접견을 이유로 오후에 출석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전략국장에게 자신을 감찰 중인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문화 예술계 뿐아니라 과학, 교육계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인사들을 불법 사찰하고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구속기한인 다음달 초까지 보완 조사를 이어간 뒤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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