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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떠나라"…화천군의회, 이외수 감성마을 퇴출안 상정

등록 2017.12.18 21:23

수정 2017.12.18 21:27

[앵커]
소설가 이외수 씨가 현재 집필 활동을 하며 살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외수 씨가 이곳에 거주하게 된 건, 화천군이 먼저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화천군이 2004년 133억원을 들여 만든 문학공원, 감성마을입니다. 축구장 2배 면적에 집필실과 주거공간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후학 양성을 해달라는 화천군 제안을 받아들여, 2006년부터 이곳에서 집필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천군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사위는 이 작가가 공공시설인 집필실을 2006년부터 사용료 없이 개인공간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그러면서 이씨에게 퇴거하라는 명령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이흥일 / 화천군의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한 그 규정에 위배된다. MOU 체결을 했다고 해도, 법 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천군수에 대한 막말 발언 공개 사과와 운영비 투명성 확보도 요구했습니다. 이외수씨는 화천군의 요청으로 상주한 것이고, 그동안 화천 발전에 기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씨의 감성마을 퇴출 여부는 오는 21일 열리는 화천군의회 본회의에서 결정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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